<앵커>
정동영 의원이 10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정 의원은 당분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는데, 당내 역학구도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0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정동영 의원의 복당 안건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지 10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정 의원은 복당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민주당이 지지율 30%를 회복해 수권 정당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역량을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모으겠다며, 무슨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에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문제를 얘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했지만,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 측과 당내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올해 초 정 대표의 사조직 결성 의혹을 제기하며 주류 측과 갈등을 빚어 온 비주류측 의원들이 정 의원의 복당을 계기로 지도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 의원의 복당은 춘천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까지 앞당길 수 있어 민주당의 주도권을 놓고 거물급 정치인들간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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