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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 모델 리콜"…도요타 아성 '흔들'

<8뉴스>

<앵커>

전 세계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을 선도하던 도요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프리우스에 이어서 렉서스 등 하이브리드 전 차종을 리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도요타가 프리우스에 이어 최고급 모델인 렉서스 하이브리드와 일본 국내 모델인 '사이'도 리콜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리콜 이유는 프리우스와 같은 브레이크 결함이고 전 세계 2만 6천 8백대가 대상입니다.

도요타의 차세대 병기로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하이브리드 전 차종이 리콜되는 셈입니다.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자존심이라는 최고급 차량인데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최신형이라 타격이 큽니다.

[아키오/도요타 CEO : 도요타 차는 안전하고,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주십시요.]

독보적이라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브레이크의 문제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자제어시스템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캠리 리콜로 2조 3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리콜이 확산되면서 직간접 손실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아성이 이렇게 흔들리면서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경합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가 더욱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커 도요타엔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요타는 오늘(8일) 긴급 위기대응팀을 구성하고 미국 공장을 재가동시키는 등 사태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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