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실패는 러시아가 아닌 한국 측 책임인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2차 발사는 5~6월 중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솟아오른 나로호는 발사 3분여 만에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데 실패했습니다.
나로호에 탑재된 인공위성체의 보호덮개 두 개 중 한 개가 제때에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패원인에 대한 지난 5개월 동안의 조사결과 두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됐습니다.
먼저 전기적인 결함 가능성입니다.
보호덮개는 전기충격으로 화약을 폭발시켜 분리하는데 폭발전에 방전 되는 바람에 충분한 폭발이 일어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인/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 방전이 발생되는 경우에 어느 경우는 기폭이 되고, 어느 경우는 기폭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을 재현 시험을 통해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기계적인 결함 가능성입니다.
보호덮개를 분리하는 화약은 제때에 폭발 했지만 보호덮개 아랫부분이 상단 로켓 틈에 끼어 떨어져 나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양쪽 모두 위성체 부분을 맡은 한국 측의 책임으로 결론지어진 것 입니다.
1차 실패의 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2차 발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조광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본부장 : 나로호 1단은 러시아에서 조립이 완료된 후 3월말 또는 4월초에 우리 한국으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여기에 상단과 위성체를 결합해 5월말에서 6월초 쯤에는 2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