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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훼손된 차선규제봉, 대대적인 정비 시급

태안군, 교체 및 먼지 청소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도심이나 외곽 도로를 이용하다보면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차선규제봉이다. 특히, 이 차선규제봉은 중앙선에 위치해 차선을 구분해 주는 역할 뿐만아니라 야간 운전시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교통안전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차선규제봉이 사고예방을 할 수 있는 안전의 필수품인데도 불구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 설치된 차선규제봉은 꺾이고 부러져 도로에 나뒹구는 등 심각한 훼손으로 오히려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차선규제봉이 차량 조명에 반사돼 야간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두터운 먼지가 끼어 있어 규제봉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 등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혈세를 투입해 설치한 차선규제봉이 예산낭비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특히, 가장 훼손이 심각한 곳이 태안읍 남문 사거리에서 태안여고 로타리로 이동하는 언덕길의 소망교회와 대한지적공사 태안군지사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차선규제봉으로 이곳은 심하게 훼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고로 인해 부러진 것인지 진출로 확보를 위해 고의로 뽑아버린 것인지 50개 설치구간 중 일부 구간이 훼손되었다.

더군다나 훼손된 구간 사이로 불법 유턴하는 차량까지 있을 정도로 차선규제봉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사고의 위험성도 내재하고 있다.


  ▲ 나뒹구는 차선규제봉.

이 같은 상황은 태안읍 주요 도로는 물론 외곽 지방도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혈세를 들여 설치한 차선 규제봉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단속하고 관리해야 할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적공사 앞 차선규제봉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만약 진출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차선규제봉을 뽑아버린 것이라면 뽑은 사람의 의식도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곳을 수시로 통행하면서 공무원들도 목격했을텐데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관공서의 행정이 더 문제"라며 "부러진 것은 교체를 하던지, 아니면 도로바닥에 굴러다니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하던지 시급히 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차선규제봉은 운전자 주의용으로 설치하는 것인데 올해 유지보수비로 1억원의 예산이 세워진 상태로 날이 풀리는 대로 교체 설치할 예정으로 2월중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특히, 심각하게 훼손된 소망교회 앞 차선규제봉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8년 말경에 설치된 것으로 하나로마트 앞 등과 함께 가장 먼저 교체할 계획에 있으며, 다른 곳도 현재 교체소요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러 진입로 확보를 위해 훼손한 것으로 보이는데 단속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원이 2명밖에 없다. 계속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하다. 행정이 만능은 아니다"라며 "운전자들이 차선규제봉을 오래 유지하려는 의식이 중요하다. 국도처럼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도시미관상 민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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