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비의 잉카 유적지 페루 마추픽추에 15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서 2,000 여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 관광객 25명도 포함됐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페루에 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 일대를 찾은 관광객 2천여명이 사흘째 고립돼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34명도 고립됐다 60살 이상 노인 등 9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25명이 현재 안전한 곳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주페루 한국대사관의 영사를 마추픽추로 급파해 고립된 한국인들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철/ 주페루대사관 영사 : 한 군데 같이 모여있는데요. 일부는 호텔방이 없어서 역사 내에서 주무시는 분도 있고…. 의사들이 와서 혈압도 재고 했는데 다 이상이 없는걸로 나왔답니다. 헬기 석 대로 현재 사람을 태워서 수송하고 있습니다.]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25명 중 일부는 마추픽추 유적지로 가는 종착역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역 안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페루 현지에선 최근 닷새간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지 주민 등 7명이 숨졌고, 현재 한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해 2천여 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마추픽추로 이어지는 도로와 철도도 모두 끊긴 상태여서 페루 정부는 헬기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궂은 날씨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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