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의 몇몇 공항에서 이미 사용돼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전신검색기, 일명 알몸투시기가 올 상반기 중에 국내에도 도입됩니다. 역시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1차 검색에서 문제점이 발견됐거나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있던 여행객들이 바로 옆 밀실로 이동해 2차 정밀검색을 받습니다.
속옷만 입은 상태로 동성의 검색 요원이 손으로 온몸을 검사합니다.
현재 인천공항의 경우에 하루 평균 출국자 4만여 명 가운데 1백명 정도가 2차 정밀검색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차 정밀검색을 위해 '알몸투시기'라고 불리는 전신검색기를 올 상반기 중 도입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필만/국토해양부 항공보안과장 : 검색대상은 항공보안을 위협하는 극히 일부 제한된 승객만으로 하였습니다.]
정밀검색 대상자는 기존의 '탈의검색'이나 '전신검색기 통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전신검색대의 검색요원은 화면을 볼 수 없게 하고, 반대로 화면을 보는 요원은 검색대상자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도록 분리 운영합니다.
또, 신체특정 부위가 흐릿하게 처리되는 최신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지만 여행객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심은정/공항 이용객 : 막상 그러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그리고 우선은 조금 '왜 내가 이걸 해야되냐' 이런 말 하겠죠.]
정부는 인천과 김포, 부산 등 국내 모든 국제공항에 미국공항의 절반수준인 서너대씩만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생활 침해를 둘러싼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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