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은 황사가 철이 없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오늘(25일) 벌써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이 누런 흙먼지에 덮혔습니다.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빨리 찾아온 올들어 첫 황사입니다.
새벽 5시쯤 백령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황사는 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들어와, 오전에는 서울·경기와 충청, 호남 등 대부분 지방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서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도 크게 높아져 서울의 경우 한 때 입방미터당 35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먼지가 평상시보다 최고 6배나 많은 것입니다.
[전영신 박사/기상청 황사연구 과장 : 황사 발원지 가운데 일부인 내몽골과 만주에는 현재 눈이 없는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 매우 강한바람이 불면서 황사가 우리나라로 빠르게 유입되었습니다.]
황사는 오후들어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빠른 속도로 물러갔지만 찬바람이 수은주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면서 반짝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도, 철원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고, 부산도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또 한 차례 꽁꽁 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못하고 내일낮에는 전국의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