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기계를 사주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노골적으로 "해외여행 경비를 돼라" 요구한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의 한 농업기술센터 직원 장모 씨는 200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등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천만원 가까운 경비는 농기계 업체 대표 김모 씨가 지불했습니다.
농기계 구매 대가로 받은 겁니다.
이런 식으로 농기계 업체로부터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전국 66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83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농기계 임대사업을 하면서 특정업체 제품을 구입해주고 구매대금의 5~10%를 사례금으로 챙겼습니다.
[양철민/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품질이 좋다던지, 가격이 싸다던지 이런것을 골라서선택을 해야하는데 로비가 되어있다 보니까 그 업체에서 구입하는 그런 형태로 되어 있다보니 이렇게 된것입니다.]
구매방법 등에 대한 특별한 견제장치가 없어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이뤄져 왔습니다.
[00기술센터 관계자 : 소장하고 담당자 2명만 알면 되는 거예요. 중간에 누가 점검할 사람도 없고, 결제라인이 있어봐야 서너명뿐이니까.]
경찰은 공무원 5명과 업체 관계자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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