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절기와 대한 절기는 모두 한겨울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절기입니다. 특히 대한은 일년 가운데 가장 추운 시기라서 붙여진 이름이죠.
하지만 대한이 소한집에서 얼어죽는다는 옛 말이 있듯이 소한 무렵 추위가 더 대단한 경우가 많은데요. 올 겨울이 바로 그렇습니다.
소한 한파는 거의 2주일 가깝게 이어진 반면 대한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내륙·서해안에 짙은 안개 자욱 "
특히 올 대한에는 발달한 비구름이 지나면서 제법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서산 등 서해안 일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30mm가 넘은 곳도 있었습니다.
만약 눈이 내렸다면 아마도 50cm이상의 폭설이 기록됐을텐데요. 그나마 무척 다행입니다.
서울 등 그밖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도 5mm안팎의 겨울비가 이어지면서 메마른 공기를 많이 달래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가 아니라 안개였습니다.
바람이 거의 없는데다 남서쪽에서 포근한 성질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새벽부터 짙은 안개가 전국을 덮었는데요. 이 안개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교통소통에 큰 불편을 끼쳤습니다.
" 항공기 결항 속출 "
특히 공항의 피해가 컸는데요.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춘 인천공항에서도 결항사태가 잇따랐구요.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하루종일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안개에 취약한 지방공항에도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이 올 스톱되기도 했지요.
서해안과 내륙의 주요 도로 역시 짙은 안개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 겨울은 참 특이한 기상현상이 많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겨울인 것 같습니다.
" 안개 걷힌 뒤 반짝 맹추위 "
안개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공기가 몰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 뒤편으로 매서운 기세로 달려오고 있는데요.
목요일 아침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질 텐데요. 무척 포근한 뒤에 찾아오는 추위여서 파괴력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금요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돼 추위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일요일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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