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강진 발생 8일째, 아이티에서는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다 지친 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탈도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군 투입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치안이 확보돼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 현지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악몽의 땅을 떠나려는 아이티 주민들의 행렬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공항을 가득 메웠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들은 단출한 가방 하나만을 들고 가족들의 손을 꼭 잡은 채 고국을 떠납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티 국민들 중 외국여권을 가진 소수에 불과합니다.
치안 부재와 약탈상황이 계속되면서 기다림과 허기에 지친 서민들은 속속 수도를 떠나 지방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난민 : 지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고, 집도 모든 시설도 다 부서졌습니다.]
하루에 수 천명씩, 이재민들의 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버스 운임은 벌써 3일치 임금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도심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먹을 거리는 물론 이제는 철근 같은 원자재까지 닥치는 대로 약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차가 앞에 있고 총성이 들리는 데도 살아남기 위해 서로 뺏고 뺏기는 몸싸움을 불사합니다.
한국의 119구조대는 마지막 생존자 한 명이라도 살려내겠다는 굳은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위치한 몬태나 호텔 붕괴 현장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 구조대와 함께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데 아직 생존자를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