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해에 사는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떠밀려 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길이가 5m가 넘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심해어로 분류되는 산갈치 한 마리가 죽은 채 모래사장에 길게 누웠습니다.
해변을 거닐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둘러서 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갈치를 사진에 담기 바쁩니다.
[이재용/서울 방화동 : 집사람은 뱀인줄 알았답니다. 큰 뱀인줄 알고 놀랬는데 제가 봤을 때는 물고기 같더라고요. 갈치 같기도 하고.]
두께만 12센티미터, 너비는 42센티미터.
오른손으로도 두 뼘이나 되고 길이는 5미터가 넘습니다.
몸체에 검은 반점이 군데군데 있고 지느러미는 붉은 색을 띄는 것이 산갈치의 특징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력을 잃고 파도에 휩쓸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현진/국립수산과학원 : 30m 이상의 심해에서 왔을거라 생각을 하고 찬 기온에서 살고 있는데 지금 아마 수명이 다 되서 밀려온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산갈치를 박제해 전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