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요즘 대화를 하자고 했다가 또 갑자기 전쟁을 할 것처럼 나오면서 도대체 지금 뭐하자는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 헷갈리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오늘(19일)은 이 문제를 좀 살펴보겠는데 먼저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를 위해서 접촉을 갖자는 제의가 있었고요.
다음날인 15일 오후 3시쯤에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에 제안했던 옥수수 만톤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불과 3시간 뒤인 오후 6시쯤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남한에 대해서 보복성전을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 17일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참관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을 바라보는 핵심은 15일에 나온 국방위 대변인의 성명이 단발성의 항의냐 아니면 대남강경 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냐인 것 같은데요.
이걸 단발성의 항의로 본다면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며칠 전에 국내 언론에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대비책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겠지만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을 겁니다.
자기네가 망할 경우에 대비해서 남한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건데요.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보복성전이라는 말까지 동원해서 한 번 강하게 협박을 하기는 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지금의 기조를 바꾸는 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북한이 국방위 성명을 대내적으로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에 대한 엄포성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고 주민들에게 전파할 경우 대남강경기조로 가야 하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국방위 대변인의 성명이 대남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김정일 위원장의 리더십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옥수수 만톤을 받겠다는 통지문을 보내고 나서 불과 3시간 만에 180도 달라진 입장, 즉 남한에 대해 보복성전을 발표시키면서 강경책을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지도자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뭔가 문제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오늘(19일)부터 시작되는 개성에서의 남북 접촉, 그리고 북한의 이후 행보에서 점차 파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