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을 2월로 연기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거짓 증거를 제시해준 대가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영국인 조세 전문 변호사 데이비드 밀즈의 최종 항소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후에 베를루스코니 재판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대법원은 오는 2월25일 데이비드 밀즈에 대한 재판 절차를 시작하며,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재판은 밀즈 재판이 재개된 지 이틀 후인 같은 달 27일 밀라노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측 니콜로 게디니 변호사는 대법원이 밀즈에 대한 이전의 유죄판결을 무효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렇게 되면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재판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은 15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밀즈 변호사에게 돈을 지급하도록 승인한 문서 등 밀즈 재판에서 이미 제출됐던 증거들을 폐기해달라는 변호사측 요청을 기각했다.
밀즈 변호사는 1990년대 2건의 재판에서 거짓 증거를 제시한 대가로 베를루스코니 총리한테 60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4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관련혐의를 부인해왔으며, 자신이 정치적 공세의 희생자라고 주장해왔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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