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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16일 오전 6시30분께 경남 양산시 중부동  신도 시 모 아파트 4층 박모(39) 씨 집에서 박 씨의 부인(40)과 큰딸(12), 둘째딸(8), 막 내딸(7)이 숨져 있는 것을 박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의 부인은 안방 장롱 옷걸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큰딸(11)은 안방 바닥에, 둘째딸(8)ㆍ막내딸(7)은 매트리스 위에 모두 이불이 덮인 채 숨져 있었다.

박 씨는 "전날 밤 출근해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식탁 위에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모지를 확인하고 안방을 확인해보니 4명 모두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박 씨 부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에는 "정신적, 금전적으로 힘들다. 우리가 없어도 잘 살 것으로 믿는다. 이런 식의 결별이 예의가 아님을 모르지 않는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박 씨 부인이 먼저 딸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 씨 부부는 카드빚 6천만원때문에 2005년 고의로 이혼한 뒤 계속 함께 생활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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