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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구제역' 방역…"수의사가 옮겼나?"

<앵커>

곳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체계의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설대목을 앞두고 축산 농가는 시름에 빠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의사가 이번에 추가로 발병한 한우농장에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다른 농가로 이동할 때 수의사에 대한 소독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농가에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이 수의사가 다녀간 18개 농장의 소, 천 40여 마리 전부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초동방역에 구멍이 뚫린 가운데 후속 방역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분무식 소독장비가 얼어붙고 방역에 쓰일 생석회도 빙판 위에 알갱이 상태로 남아 제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갑/포천시청 축산과 : 날씨가 춥다 보니까 얼어있는 분무기 녹이고 생석회 뿌리고 그게 전부입니다.]

가축을 안락사시키는 약품도 크게 모자라 살처분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80여곳 우시장 가운데 경기와 강원 축북 등의 20여곳이 잠정 폐쇄돼 판로가 막혔습니다.

또 설대목을 앞두고 행여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안태용/한우농장주 : 날벼락이라고 봐야죠. 소비자들의 오해가 생겨서 소비가 줄어들까봐 농가로서는 걱정이죠.]

한우협회측은 먹는 쇠고기는 구제역과 무관하다며 소비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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