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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기름값 버거워"…시설농가, 허리 휜다

<앵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시설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기름값 대기가 버거워 아예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 온실에서 토마토를 기르는 한 농가입니다.

겨울 난방비 부담을 줄이려고 갈탄 보일러를 가동 시켰지만 계속되는 강추위에 하루 100만 원이 넘는 돈을 난방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보다 난방비가 30% 더 들고 있습니다.

견디다못해 천장에 비닐을 한겹 더 대는 공사를 시작했지만 인건비나 건질지 걱정입니다.

[장우덕/토마토 농가 : 난방비 부담이 너무 과하게 차지하다 보니까 우리 지출면에서, 상당히 에로가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일부 농가들이 농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일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춘천지역 한 토마토 재배 농가는 1주일 전부터 비닐하우스 난방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농사를 지어도 기름값을 건지지 못해 적자가 뻔하기 때문입니다.

[농협관계자 : 인건비는 고사하고 난방비도 나와주지 않으니까 할 수 없이 온풍기를 끄고 작물 수확을 종료하게 된거죠.]

육묘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행여 어린 종묘들이 죽지는 않을까 매일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천장을 세겹으로 덥고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속비닐까지 씌웠지만 난방비를 줄이긴 역부족입니다.

[이춘희/호반영농조합 : 보시다 시피 예전같으면 속비닐을 안씌우는데 지금 비닐을 씌워도 온도가 안 올라가서 보일러를 때도 때도 자꾸 들어가는 거거든요. 멈추지 않아요.]

여기다 최근 면세유 가격까지 20원가량 오르면서 혹한으로 농심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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