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12일 한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행정 부처의 세종시 이전 계획 전면 백지화 방침을 소상하게 전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시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세종시 수정안의 골격은 '행정의 비효율'을 가져올 행정 부처 분산을 중지하고 세종시의 기능을 기업과 대학, 첨단과학 연구시설 유치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학경제도시'로 전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정부는 2월 중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하는데다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파가 있어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물론 2012년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반 기업은 물론 대학, 연구기관을 유치하기로 했으며 이미 삼성, 롯데 등 대기업의 유치도 내정된 상태"라며 "그러나 현지 주민 단체는 '수정안은 충청도를 매장시키겠다는 선전포고다'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최대 정책과제로 '고용 창출'을 내걸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원안보다 고용이 대폭 확대된다는 점을 강조, 지지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하는 것은 2012년 대선 출마를 꾀하는 그와 이 대통령과의 세대결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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