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여성 10명 중 3명이 '골반 장기 탈출증'

골반 장기 탈출증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흔히 '밑 빠지는 병'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무려 3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심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오래 서있는 것은 물론 자리에 제대로 앉기 힘들게 된 60대 여성입니다.

[김미숙(가명)/ 골반장기탈출 환자 : 항상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요. 묵직해요 밑이요. 심할 때는 뭔가 만져지고 어디 앉을 때 빨리 제대로 빨리 못 앉고 옆으로 조심해서 앉아야 하고….]

하지만 병원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김미숙(가명)/ 골반장기탈출 환자 : 5~6년 됐고 그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그랬는데 진짜 이건 증상을 좀 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오게 됐어요.]

골반 안에 있어야 하는 장기가 밖으로 빠져 나온 골반 장기 탈출증 환자입니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팀이 우리나라 여성 7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대 여성의 31.7%가 이 병을 앓고 있고, 이 가운데 11.8%는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주태/제일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 여성들은 질이라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장기들이 질을 통해 빠져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골반장기탈출이라고 하는데 비만이나 노화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골반 안에서 장기를 받히고 있는 인대가 노화나 비만으로 약해지면서 자궁이나 방광, 직장같은 장기가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용변을 볼 때 마다 매우 불편하고 심한 경우에는 혹처럼 튀어나와 출혈을 일으키는데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주명/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제일 심한 경우는 요관이 당겨져서 콩팥 기능이 망가지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반 장기 탈출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로 치료하는데 최근엔 보형물을 이식하는 간단한 수술이 도입돼 사흘정도면 활동이 가능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체중관리를 잘 해야 하고 출산경험이 있는 4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