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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입주기업 '혜택' 확정…"땅 헐값에 공급"

<8뉴스>

<앵커>

눈 관련 소식들은 잠시 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대한
혜택방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입주하는 중소기업들엔 조성원가의 3분의 1 가격에 땅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 또는 대학들에 공급할 땅값을 확정했습니다.

대기업과 대학에는 3.3제곱미터당 30만 원 후반가격대에서 땅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사이의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3.3 제곱미터당 원가 227만 원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입니다.

민관합동위원회는 또 세종시에 입주하는 신설기업에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5일) 확정된 입주 혜택방안이 기업들의 구체적인 투자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발전 방안에는 이러한 잠재적 투자자들의 최종선택이 담겨져야 할 것입니다.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매우 높은 구체성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관합동위는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논란을 의식한 듯 토지 공급가격이 인근 산업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개발방식이 입주예정 기업이 도로 등 개발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원형지 개발방식이어서 과도한 특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평균조성 원가의 3분의 1 값에 땅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인 토지주택공사는 수 백억 원의 손실을 입을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공기업인 토지주택공사의 특성상 이런 손실이 그대로 국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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