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은 여야가 이른바 분리 심의 방침에 합의했지만 진전은 거기까집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 의장석을 지키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는데 여야 모두 그리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예결위 간사들이 '4대강 예산'을 뺀 나머지 새해 예산안을 밤새 심사했습니다.
늦어도 오늘 오전 10시까지는 삭감과 증액분에 대해 최종 조율한 뒤 각 당의 지도부에 보고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협상 라인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설전만 주고 받았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예결위원장 : 민당은 10보 20보 양보햇는데 한나라당은 1미리도 양보 안하고 있다.]
[김성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우리는 시작부터 바로 양보했다.]
격론 끝에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 국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당장 내년도 4대강 사업부터 심의토록 하자는 야당측과 이에 반대하는 여당의 입장이 맞서 오늘 오전에 다시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하루종일 끝장 토론하고 자유투표로 표결처리하자.]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날치기 위한 명분 축적용 끝장 토론 필요없다.]
급기야 김형오 국회의장이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 본회의장 의장석을 지키겠다면서 여야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여야간에 입장 차가 여전해 극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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