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명호텔 직영 뷔페 식당들이 훈제 연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첨가제를 쓰다가적발됐습니다. 색깔을 선명하게 하려고 썼다는데, 식당 이름값도 못한 행태지요.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 있는 뷔페식당 주방입니다.
훈제 작업을 앞둔 연어가 선명한 다홍빛으로 식욕을 돋웁니다.
하지만 이 빛깔은 아질산나트륨이라는 첨가물을 넣어 인공적으로 만든 겁니다.
[식당 직원 : (무슨 목적으로 넣는 거예요?) 색깔 같은 걸 선명하게 나오게 하려고…]
아질산나트륨은 색깔을 내고 썩는 걸 막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햄이나 소시지, 명란젓, 연어알젓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용되고 다른 식품에는 금지돼 있습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질산염은 급성독성이나 만성중독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발암물질로 대단히 유명한 약품입니다. 오래 섭취하게 되면 암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의 뷔페식당 26곳을 조사했더니 3곳이 이런 불법 첨가제로 적발됐는데 모두 유명 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뷔페 식당이나 바였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모두 압류해 폐기하고 적발된 3개 업체에 대해 한 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