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여야가 각각 자체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정면 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4대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강행 처리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야당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을 막기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계속 대운하 공세를 벌이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대운하 사업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의원 총회에서 "현재 예산안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는 것은 4대강과 대통령, 한나라당 지도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여당은 4대강 예산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날치기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예산에서 1조 4,520억 원을 삭감하고 수중 보를 16개에서 5개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체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의장은 새해 예산안은 반드시 연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예산안을 직권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의 강행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여야 격돌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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