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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호사 살해' 용의자 부산서 검거

지난달 26일 원주의 한 비 뇨기과 의원에서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김창수(34) 씨가 24일 부산에서 붙잡혔다.

2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께 부산시 사하구 하단소방서 인근 도로에서 순찰 중이던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불심검문 끝에 김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도보순찰 중이던 하단지구대 소속 박차흠 경사는 도로 맞은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용의자가 수배전단과 인상착의가 유사해 불심검문을 했다.

김 씨는 "몸이 아파 병원에 간다"며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인상착의를 꼼꼼하게 확인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김 씨를 검거한 박 경사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김 씨가 고개를 숙이고 눈치를 살피는 것이 의심스러워 수배전단을 재차 확인했더니 가방과 모자 등 인상착의가 수배전단에 나와 있는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의 등산용 가방에는 장도리와 흉기를 비롯해 그동안의 심경을 기록한 B5용지 형태의 노트가 발견됐다.

일기 형식의 글에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괴롭힌다'는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김 씨는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갔으며 서울에서는 고물상의 자전거를 훔쳐 대구까지 수일에 걸쳐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구에서는 열차를 타고 22일 오후 부산에 도착한 뒤 구포역 인근 철물점에 서 장도리와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2년 전 부산의 한 인력회사에서 일할 당시 누군가가 자신을 괴 롭혔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추가범행을 위해 흉기를 구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 다.

범행 후 서울에 수사대를 급파해 한 달 가량 김 씨를 뒤쫓았던 원주경찰은 부산 에서 김 씨가 검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 사하경찰서에서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범행동기와 도피행 적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 58분께 강원 원주 명륜동의 한 피부비뇨기과 병 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던 중 간호사 2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명에게 흉기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인 김 씨의 사진과 인상착의가 기재된 수배 전단 을 전국에 배포하고 500만원의 신고보상금 내걸었다.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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