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송년회로 술 마실 기회가 많은 연말 입니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과하면 간질환을 불러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비쩍 마른 팔다리와 불룩한 배.
배에 복수가 가득찼고 피까지 토했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신 이 남성은 결국 말기 간 경변까지 병이 악화됐습니다.
[말기 간경변 환자/ 62세: 평소에도 술은 좋아했는데요. (막걸리를 매일) 두 세병 정도 먹다가 직장 그만두게 되고 집에서 쉬면서 서너병 너댓병 늘어나는거죠.]
간 이식도 고려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로 간이 나빠졌습니다.
[간이라는게 그런가 봐요. 당해봐야 아는가 봐요. 복수를 주사바늘로 뽑아내야된다 라고는 그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1990년대 알코올성 간질환은 전체 만성 간질환의 10%도 안 됐지만 2000년대가 넘어서면서 30%나 될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간은 20%만 활동을 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 질환자나 간염 보균자들은 위험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로 인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간 질환은 술의 독성에 의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그런데 위험한건 간염보균자입니다.
[김병호/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 B형 간염하고 C형 간염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음주를 하게 되면 C형 간염의 경우는 간경변이 빨리 진행하고 간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이미 학문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B형 간염의 경우에도 논란은 있지만 간에 계속 손상을 받는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 질환은 어떤 약보다도 금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성은 하루 4잔, 여성은 2잔이 적당한 음주량이고 폭음을 하게 될 경우에는 1~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술을 마셔야 합니다.
또 술을 마실 때 물과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알코올 흡수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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