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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다 보니 경찰관 승용차···'딱 걸린 도둑'

대낮에 울산 도심서 자동차 추격전까지

울산에서 지명수배로 도피생활을 하던 20대 절도범이 대낮에 경찰의 승용차까지 넘보다가 경찰과 도심 추격전 끝에 결국은 덜미를 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털려다가 차 주인인 태화지구대 소속 고모(34) 경장에게 발각돼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절도 미수)로 김모(2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6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주택 앞에 세워진 SUV 차량 유리창을 돌로 깨고 물건을 뒤지다가 경보음에 밖을 내다본 이 차의 주인인 고 경장에게 들켰다.

고 경장은 마침 휴무라 집에 있던 중이었다.

이에 김 씨는 황급히 자신의 차를 타고 울산시내 쪽으로 줄행랑을 쳤지만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고 경장 역시 자기 차를 몰고 김 씨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에 고 경장은 이 사실을 지구대에 신고했다.

김 씨의 차가 앞·뒤로 지 구대 순찰차와 고 경장의 차로 포위되는 상황이었다.

고 경장은 5~10분간 추격했지만 너무 빨리 달리는 김 씨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마침 중구 태화동 도로에서 지구대 순찰차가 김 씨의 차를 발견해 검거에 성공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이미 여러 건의 범죄로 지명수배를 받고 자신의 차를 타고 경북 영덕과 포항 일대를 떠돌다가 6차례에 걸쳐 빈 집이나 사무실에서 금고와 현금, 양주, 귀금속 등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10여가지 범행을 하루 사이에 저지른 정황으로 미뤄 더 많은 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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