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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첨단 비행기' 보잉787 시험비행 성공

<앵커>

과거보다 무게가 훨씬 가벼워진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 라이너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금속대신 탄소섬유가 많이 들어가서 비용도 절감하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마리 새가 날 듯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 라이너'가 가볍게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2007년 8월로 예정됐던 시험 비행이 다섯 차례 연기되면서 2년 이상 늦어졌습니다.

보잉 787은 동체의 절반 이상을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같은 복합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크기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기존 보잉 777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20% 이상 높아졌고 배기가스 배출도 줄어들었다고 보잉사는 밝혔습니다. 

[ CNN : 알루미늄이 아닌 복합 소재로 만들어서 항공권 가격을 낮추게 될 겁니다.]

오늘(16일) 공개한 787은 중형급 항공기로 좌석 수가 200에서 300석 규모입니다.

드림 라이너는 경쟁사인 에어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보잉사가 2004년부터 사운을 걸고 개발을 시작한 비행기입니다.

787 드림 라이너는 앞으로 9개월 동안 시험 비행을 계속한 뒤 내년 말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보잉사는 이미 840대의 주문이 들어왔다며 내년 말 일본의 전일공사에 첫 납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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