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원 경매시장은 작년 금융위기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경매 물건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감정가 100억 원 이상 고가 물건도 크게 늘었고 낙찰가 총액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낙찰가 총액은 14조3천500억 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11조7천175억 원보다 22.4%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낙찰가 총액은 15조8천억 원에 달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지지옥션은 내다봤다.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11월까지 26만9천134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26만8천778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의 24만606건보다는 11.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아파트 물건이 크게 늘어 11월까지 1만9천394건이 경매에 부쳐져 작년 동기의 1만1천410건보다 69.9% 증가했고 작년 12월까지의 1만2천796건보다는 51.5% 늘었다.
고가 물건도 크게 늘어 올해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 중 감정가 100억 원 이상은 11월까지 모두 444건으로 작년 동기의 323건보다 37.5% 증가했다.
올해 경매된 물건 가운데 감정가가 가장 큰 것은 올해 2월 처음 경매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일대 상업용지 4만6천347㎡로 771억7천985만 원에 달했는데 세 차례 유찰되고서 지난 9월 506억4천만 원(낙찰가율 65.6%)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시장은 통상 경기에 반비례하는데 올해는 작년 말 이후 금융위기 여파로 경매 매물이 풍부했고, 동시에 경기 회복세를 타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매수세도 따라붙은 덕에 큰 호황을 누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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