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처럼 나도 최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어요. 물리학자로 언니와 같은 위치에 서고 싶어요"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의 동생 지원(19)양이 서울대에 합격 했다.
경기도 용인시 신갈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지원 양은 11일 발표한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물리천문학부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지원 양은 연습벌레로 소문난 언니와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쏙 빼닮았다.
고교 3년동안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고, 상대성 이론 다큐멘터리를 본 뒤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밤을 새기도 했다.
"한 침대를 쓰는 언니가 잠들기전에 '기분에 휘둘리지 마라. 꾸준히 하라'는 격려의 말을 항상 해 줬어요. 그때마다 자랑스러운 언니처럼 나도 뭔가를 해내야 한다고 다짐했었죠".
중학교 1학년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지만 언니는 어머니의 자리를 메워줬다.
언니가 부족한 과목의 과외비를 대 주었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 테이의 콘서트에 갔을 때는 무대 뒤에서 테이와의 '특별한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원 양은 상대성이론 등을 공부해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담임인 주정금(44)교사는 "처음 만났을 때 천재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한 부분을 끝까지 파고드는 것을 보고 범상치않은 아이라고 생각했다"며 "변덕스럽지 않고 꿋꿋한 것이 언니를 닮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주 교사는 "지원이는 전교 1등이었지만 반 친구 모두가 좋아할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며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한 스타일이라 내가 '할머니'라고 별명을 붙여 줬다"고 했다.
미국 골프 해설가 브라이언 하몬스가 신지애를 '강철 정신을 가진 '차분, 냉정, 침착(Calm, Cool, Collected)'한 선수다"고 평가했듯 지원양도 비슷한 길을 갈 것으로 주 교사는 기대했다.
(용인=연합뉴스)
"골프 지존인 언니처럼 물리학 지존이 돼야죠"
골퍼 신지애 동생, 서울대 수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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