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 친환경 햅쌀로 빚은 막걸리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맛이 산뜻하다고 합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산 친환경 햅쌀로 빚은 막걸리가 매장에 진열됐습니다.
막걸리병에는 신뢰를 높이기 위해 '햅쌀'이라는 상표가 부착됐습니다.
햅쌀 막걸리의 술 맛은 묵은 쌀의 곰곰한 냄새가 덜하고, 수입쌀을 사용할 때보다 신선하고 산뜻합니다.
[김인봉/전남 강진군 병영면 : 더 부드럽고 맛이 훨씬 좋습니다.부드러운 것 같아요.]
더욱이 햅쌀은 쌀이 오래돼 산화될 경우 발생하는 메탄올 등 숙취 성분도 줄어들어 품질도 우수합니다.
이런 이유로 강진의 한 양조장에서 생산된 햅쌀 막걸리 대부분은 서울 대형 백화점 두곳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햅쌀 막걸리가 인기를 끌 경우 풍작으로 남아도는 쌀 소비를 촉진하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밀가루나 수입쌀에 비해 원료가격이 높아 소비자가격이 2~3배 가량 비싼 점에 대해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입니다.
[김견식/전남 강진군 00양조장 대표 : 앞으로 쌀 구매를 대량 구매함과 동시에 연속적으로 해서 경비절감이 충분히 되리라….]
전라남도와 햅쌀 막걸리 생산업체 6곳은 내년 2월까지 50만병 10억 원 어치를 시범 생산 한 뒤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경우 연중 햅쌀 막걸리를 생산 판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