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주가가 17%나 올랐다?'
코스닥 시장의 소형 종목 얘기가 아닙니다. 한 주당 가격이 1백만 원을 훌쩍 넘는 롯제제과가 그 주인공입니다.
장 마감 10분 전인 2시 50분, 롯데제과의 한 주당 가격은 어제보다 22,000원 내린 1,258,000원. 그런데 마감 당시의 주가는 어제보다 192,000원 급등한 1,472,000원이었습니다.
-1.7%에서 상한가(15%)로 급등한 건데요, 10분 동안 주가 상승률이 무려 17%에 달합니다. 장 막판, 대규모 매수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페인의 신용 등급 강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성태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동시 호가 때 20포인트나 급등하며 1천 65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에서 1조 원이 넘는 순매수가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 매매도, 장 마감 10분 전 -6천억 원에서, + 5천억 원으로 돌아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극적인 역전을 이끈 건데요,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네 마녀(선물. 옵션 동시만기) 덕에 웃었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낮은 상황(벡워데이션)인 데다가 베이시스(선물과 현물과의 가격차)도 벌어져 사실 프로그램 매수, 특히 차익 거래에서의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비차익 순매수가 이뤄진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수익을 노린 투자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장 막판 매수가 삼성전자와 포스코, 롯데제과 등 대형 우량주에 몰린 점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무사히(?) 넘어간 만큼 당분간은 오늘과 같은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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