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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웹사이트 검색엔진 속인다

주요 기관을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가 주요 검색엔진의 검색순위에서 톱으로 올라 인터넷 고객들을 쉽게 속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보안 전문가인 짐 스티클리는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주 신용조합의 웹사이트인 것처럼 가장한 사이트를 만들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의 검색 엔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스티클리는 실험을 위해 신용조합 측과 가짜 사이트를 운영해 보기로 사전에 합의한 뒤 IT 검색 과정에 대한 기술적 지식을 활용해 본 결과 그의 가짜 웹사이트는 MS의 빙에서 검색 결과 톱 순위를 차지했고 야후의 검색 엔진 결과에서 '넘버 2'에까지 올랐다고 주장했다.

야후와 MS와는 달리 구글에선 스티클리의 웹사이트가 톱 순위에 오르지는 못해 스티클리의 '함정'에 빠져들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검색 엔진에서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신용있는 사이트인 것처럼 가장, 고객들의 신원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사기'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들 가짜 사이트들은 '링크'만으로 수천 달러의 돈을 벌 수 있다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지니어인 제이슨 모리스는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모든 사이트를 검색 엔진이 일일이 가려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티클리는 "검색 엔진을 이용할때 검색 결과 1, 2위에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며 "전화 등을 통해 사이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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