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드로잉 한 점이 8일 밤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2천920만 파운드(한화 약 552억원)에 낙찰됐다.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는 이날 라파엘의 드로잉 `뮤즈의 두상'이 종이에 그려진 드로잉 경매 사상 최고가인 2천920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당초 1천200만~1천600만 파운드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이를 휠씬 웃도는 가격에 익명의 전화 응찰자에게 판매됐다.
이 작품은 1508년 라파엘이 바티칸에서 프레스코화법으로 그린 4개의 습작 가운데 하나다.
경매소측은 "지금까지 경매에 부쳐진 라파엘의 그림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함께 경매에 오른 렘브란트의 `손을 허리에 댄 반신 초상화'도 17세기 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2천20만 파운드(한화 약 382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40여년 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당초 2002년에 세워진 루벤스의 `영아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이 세웠던 4천950만 파운드의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1658년 작인 이 작품이 마지막으로 경매에 나온 것은 1930년으로 당시 1만 8천500 파운드에 팔렸다. 이후 1958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 기증되고 1974년 비공개로 팔렸고, 1970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출품된 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이날 밤 진행된 17세기 미술품 경매에서는 희귀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28개 작품이 6천8만38만 파운드에 거래되는 등 미술품 시장이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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