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펀드라는 신종 수법을 사용해 거액을 가로챈 기획부동산 업체가 적발됐습니다.피해자들이 사기당한 금액만 무려 3천억 원에 달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부동산투기사범 합동수사부는 모 부동산 컨설팅 그룹의 대표 최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양 모 회장 등 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99년부터 작년까지 강원도와 제주도 등 전국 10곳의 부지를 개발한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전화번호부 등을 통해 무작위를 전화를 건 뒤, '3년 안에 원금의 3배에서 5배 이상 수익을 보장하겠다', '개발이 되지 않더라도 원금과 이자 10%를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은 돈은 모두 3천억여 원,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공무원 등 투자자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10곳 모두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개발 가능성조차 희박한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사업비와 부지 매입비 등으로 1천억 원 정도를 쓰고 나머지 2천억 원은 직원들이 나눠 가졌거나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7명을 추적하는 한편,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허위 개발정보로 수 십억 원을 챙긴 다른 기획부동산 업체 12곳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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