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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오늘 방북…"김정일 면담 추진 안 해"

<앵커>

오늘(8일) 방북하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도 추진하지 않고 북한과의 평화협정 문제도 다루지 않을거라고 미 국무부가 선을 그었습니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북한의 공세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은 오늘(8일) 낮 12시 미군 특별기로 평양으로 출발합니다.

미국 대표단은 2박 3일 동안 평양에 머물 예정입니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보즈워스가 적절한 북한관리들과 만날 것이지만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진 않을 것입니다.]

켈리 대변인은 북미회담의 목표는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 논의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논의는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미간 평화체제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최근 북한의 제안을 분명히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미 국무부는 정보가 없다면서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방북기간동안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집중 논의하겠지만 별도의 유인책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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