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는 이색 시위들이 열렸습니다.
5일 코펜하겐 도심 광장에는 대형 북극곰 얼음조각이 등장했습니다.
이 조각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회의기간 동안 모두 녹아 사라질 예정인데 조각을 만든 예술가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상징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직원들과 환경운동가 450 명은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에 맞춰 '기후변화 급행열차'를 함께 타고 코펜하겐에 도착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대형 수조 안에 들어갔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탁상공론만 계속하다가는 차오르는 물에 모두 잠겨버리고 말 거란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였습니다.
또 영국 런던에서도 2만여 명이 모여 도심 시위를 벌이는 등 기후변화 회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