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국제 금융업계의 화두는 어디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보다는 어디가 안전한지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달러가치가 잠시 폭등했던 것도 중동발 금융위기가 오면 그나마 달러가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의 상승은 어디가 끝인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금값이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1,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아기 돌에 금반지 선물하기가 이젠 부담스럽습니다.
<기자>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20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세계 최대의 금광업체인 배릭이 추가적인 금값 상승을 확신하면서 금값 헤지거래를 모두 청산했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금값은 올들어서만 무려 36%나 급등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앤디 시에는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늦춰질 경우 금값이 온스당 2천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인도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금값의 추가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값 상승에 국내 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금이 대다수 원자재에 기본이 되는 소재로 쓰이다보니 금값 상승이 곧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금값이 계속 오르자 구리나 아연 등의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반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원개발 업체들에게 있어서는 금값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를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값이 지나치게 많이 오를 경우 우리처럼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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