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여 마리의 말들이 들판을 질주하는 지구력승마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내년 국제대회를 앞두고 열린 예선 대회라 전국 승마인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말들의 힘찬 역주가 시작됩니다.
평소 경주마들이 달리던 경마장을 더러브렛과 제주산마가 한데 어우러져 달리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제주 특유의 가을 정취가 가득한 코스 위에서는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기수의 호흡이 조화를 이룹니다.
기수가 말과 호흡을 맞추며 40km를 달린 후 말의 맥박 등 상태를 점검하는 제주국제지구력승마대회입니다.
[박경남/호스메이드 클럽 : 산악지역인데 비가 안와서 다행인데, 비오면 거의 운행 못할 정도로 산악이 많았습니다. 말의 혈압수가 엄청올라가고 220까지 올라가고요.]
이번 대회는 승마의 저변확대와 국제대회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해 JIBS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2009제주국제지구력승마대회 2차 자격대회에는 전국에서 100여 명의 승마 동호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말의 잠재력과 가능성도 증명됐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0여 마리 가운데 제주산마는 모두 89마리로 75%가 코스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가장 지구력이 좋은 말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컨디션상도 제주산마가 차지했습니다.
[마이클 톰린슨 수의·심판위원장/국제승마연맹 (FEI) : 참가자들이 첫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제주도민들의 '승마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훌륭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말의 우수성과 제주가 지구력 승마대회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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