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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기적' 두바이발 충격에 유럽증시 폭락

<앵커>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던 두바이가 사실상 채무이행 불능을 선언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럽증시는 3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증시가 두바이발 충격에 무너졌습니다.

범 유럽 지수는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3.2 퍼센트 하락해 240.09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면서 7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3.18 퍼센트 떨어진 5194.13 포인트, 독일 DAX 지수는 3.25 퍼센트 빠진 5614.17포인트, 프랑스 CAC 40지수는 3.41 퍼센트 급락한 3679.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약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지수는 두바이 정부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투자가 얼어붙으면서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럽 은행들이 부채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바클레이즈, HSBC 등 은행주 주가가 급락세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추수 감사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두바이 채권은 1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금융권의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채권 잔액은 2억2천백만 달러로 이 가운데 두바이 채권은 8천 8백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정부가 채무 상환 유예 요청을 한 두바이 월드에 대한 채권 잔액은 3천 2백만 달럽니다.

따라서 두바이 쇼크가 국내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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