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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종이가 달러로? 마술같은 블랙머니의 진실

<앵커>

검은 종이가 달러화로 바뀌는 마술 같은 동영상을 미끼로 사기를 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달러로 위장된 먹지' 라고 하면 의심하셔야 합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색 종이를 화학 약품에 담갔더니 차츰 100달러짜리 지폐로 변합니다.

마술을 보는 듯한 이 동영상은 나이지리아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49살 김모 씨등 3명은 지난 5월 이 동영상처럼 먹지로 위장된 달러가 있다는 나이지리아인들의 말에  5억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화학 약품 처리해도 먹지는 달러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피의자 : 걔네들이 약품을 뭐 어떻게 활용을 하는지 손장난을 했는지 그거는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황당하고 허망했습니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안 이들은 동영상을 들고 다니며 나이지리아인들과 똑같은 사기 행각에 나섰습니다. 

41살 A 씨에게 나이지리아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먹지로 위장돼 있다며 화학 약품비 2억 5천만원만 내면 30억을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블랙머니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 A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행각은 끝이 났습니다.

[A 씨/피해자 : 블랙머니를 받아보니까 그 사이즈가 맞지도 않고 굳이 그 돈을 일본까지 다 가지고 가서 일본에서 작업을 해야된다는 그것 자체도 의심이 됐고.]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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