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백화점.
건강기능식품 매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열흘새 이 백화점의 홍삼이나 인삼, 비타민 등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선옥/서울 반포동 :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인데 건강보조식품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해서 아기와 함께 구매하러 나왔어요.]
인터넷에서도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이 넘쳐납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자기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게 최선이라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특정식품도 신종 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게다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누구나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은 사례도 부지기수입니다.
[서효석/한의사 : 인삼이나 홍삼 등을 섭취한 뒤에 체질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중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게 몸에 좋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를 예방한다고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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