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천 물류창고 큰 불…또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겨울 참사를 겪어서인지, 물류창고에 화재가 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요. 오늘(19일) 새벽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에서 또 큰 불이 났습니다.

왜 불이 났다하면 큰 불이 되는지,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고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새벽 하늘을 뒤덮을 기세입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도 이천의 생필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

불은 옆 창고로 옮겨 붙어 2개동 만 4천여 제곱 미터를 태웠습니다.

[박성용/화재 현장 목격자 : 잠깐 나와보라 해서 나가보니까 불이 오른쪽 2층에서 있었거든요. 조금 있다 보니까 옆에도 다 불이 옮겨가고 있더라고요.]

화재 발생 4시간이 지난 아침 6시 45분 쯤에야 큰불이 잡혀 소방서 추산으로 1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에도 이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줬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이나 진화가 늦어진 이유 모두 지난해 이천 지역 냉동창고나 물류창고 화재의 복사판이었습니다.

패널 양쪽이 철판으로 돼 있어 물을 뿌려봐야 별 소용이 없는데다, 철판이 연통 역할을 하면서 불이 급속히 번졌습니다.

철판안에 있던 스티로폼이 타면서 유독 가스마저 내뿜어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유정상/경기도 이천소방서 안전지도팀장 : 철판 양쪽으로는 물이 침투가 안되고, 보온재가 타면서 급속하게 연통구실을 해서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오늘 불에 탄 창고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불에 강한 유리 섬유 샌드위치 패널이 사용됐지만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불길을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샌드위치 패널 자체가 불이났을 때 불쏘시개가 된다며 건축 관련 법령의 정비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천시 관계자 : 법적으로는 아직 개정이 안되서… 당연히 건축창고 하시는 분들은 이른 시간내에 건물을 지어서 (이득)을 얻고자 하는 거잖아요.]

경기도 이천의 주요 창고 72곳 가운데 단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