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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 아들"…사격장 화재 '눈물의 장례식'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의 한국인 희생자 첫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유족들은 관심의 촛점이 일본 관광객쪽으로만 쏠렸다며 서운해 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격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31살 심길성 씨.

불편한 다리로 휠체어에 앉은 심 씨 어머니는 아들을 보내기가 힘들어 관을 부여잡고 오열합니다.

[고 심길성 씨 어머니 : 불쌍한 내 아들 엄마다 … 길성아, 엄마 한 번 불러봐라.]

대학을 졸업하고 5년 동안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던 심 씨.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한 사격장에서 열심히 일해 정직원으로 채용됐지만 행복은 몇 개월 뿐이었습니다.

[심지현/고 심길성 씨 누나 : 정식 직원으로 8월달부터 일을 하기로는 했는데 지금 3개월 정도 된 거니까…]

내일(18일) 장례식을 갖는 관광가이드 고 이명숙 씨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입니다.

화재가 나기 4시간여 전에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며 "약 챙겨 먹어라"고 보낸 문자는 엄마의 마지막 유언이 됐습니다.

[최영찬/고 이명숙 씨 남편 : 버스가 장례식장 쪽으로 오니까 (애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죠. 엄마가 병원에 있다더니 왜 장례식장 쪽으로 오냐고…]

하지만 뒤늦게 사망 사실이 확인된 한국인 43살 이종인 씨는 아직까지 빈소조차 마련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3도 화상을 입은 30년 베테랑 가이드 문민자 씨와 고 심길성 씨의 20년지기 친구인 사격장 종업원 임재훈 씨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유가족들은 모든 관심이 일본인 사상자에게만 쏠려 있다며 한국 정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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