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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진전 힘들 듯…오바마 적극 나서야"

<앵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내에서는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의 분위기는 회의적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커스 위원장은 FTA 비준을 통해 무역을 진작시키지 않으면 미국경제가 쇠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 등 미국내 경제단체들도 성명을 통해서 한미 FTA 비준을 준비하는 기회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활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 경제단체들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기업들의 무역 장벽이 해소돼 미국의 수출과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백악관측도 일단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 FTA의 각종 쟁점은 물론 향후 처리 일정까지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한국자동차 시장의 추가 개방에 대해 이렇다할 대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백악관은 시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 큰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면서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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