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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베를린 장벽붕괴 20주년 축하 행사

<앵커>

어제(9일)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사국인 독일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축하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세상은 지금,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학생들이 석고를 이용해 모조 베를린 장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3.6미터 높이의 장벽에 자유를 갈망한다는 낙서를 한 뒤, 20년 전 그 날처럼 장벽을 무너뜨립니다.

[아담스카/대학생 : 장벽이 무너질 때 전 1살 된 아기였어요. 전 새로운 시대를 살아온 거죠. 제게 무너진 베를린 장벽은 자유로운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 스페인 계단 위에도 베를린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독일 통일과 하나의 유럽'이란 주제로 세미나와 강연회를 열 계획입니다.

영국 런던의 독일 대사관 앞에는 얼음으로 만든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장벽을 세운 예술가는 인간이 세운 그 어떤 인위적인 장벽도 결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초콜릿 100kg으로 만든 베를린 장벽을 망치로 깨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유학생 수백 명이 굳게 닫힌 학교 문 앞에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 있는 사립학교 네 곳이 재단의 경영난 때문에 학기 종료를 몇 주 앞두고 돌연 문을 닫았습니다.

호주 정부는 유학생들의 비자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다른 대학에 편입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화가 난 학생들은 호주 이민부 건물까지 항의 행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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