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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되살아난 통일 감동

<앵커>

오늘(9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장벽 주변에서 자유의 파티가 벌어집니다. 

베를린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주위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였습니다.

20년 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도폴츠/베를린 시민 : 통일 과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90% 정도는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베를린 중심가에서는 장벽 붕괴를 기념하는 '자유의 파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통일의 주역이었던 콜 전 독일 총리,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이 참석합니다.

포츠담 광장에서 국회의사당까지 1.5㎞ 구간에는 장벽 붕괴를 재연하기 위해 플라스틱 도미노 천 개가 세워졌습니다.

냉전 당시 유일하게 서독으로 통하는 관문이었던 찰리 검문소에도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좌파 운동가들은 독일 정부가 통일을 지나치게 미화시키는데 반대한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 경찰은 도심 브란덴부르크 문 주위에 경찰 수천명을 배치해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황석영 씨 등 '자유의 파티'에 초대받은 한국 대표들도 우리가 이루지 못한 통일의 감동을 함께 지켜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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