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하루 앞두고, 독일은 한창 축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아직 풀지 못한 많은 과제에 완전한 통일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베를린 현지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일 아침, 차가운 날씨에도 분단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20년 전 그날의 감동을 가족 친구와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몬차르트/전 동독군 장교 :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두 자녀 모두 자유 속에 살고 있고 한국도 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를린의 한 묘지에서는 장벽을 넘으려다 숨진 사람들의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주위에서는 내일 세계각국의 정상들이 참가하는 '자유의 파티' 준비가 한창입니다.
장벽 붕괴를 재연하기 위한 도미노 설치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구 동독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진정한 통일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서 진영의 빈부 격차와 그에 따른 사회적 박탈감, 해마다 150조 원 넘게 들어가는 사회통합 비용은 독일 경제의 짐이 되고 있습니다.
[하버만/베를린 시민 :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보조금에 의지해 살아 갑니다. 예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독일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있는 지역 갈등과 적지않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가치가 빛날 날이 머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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