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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불만" 미 군의관 '총기 난사'…12명 사망

<8뉴스>

<앵커>

미국 텍사스주 육군 기지에서 이라크 파병을 앞둔 군의관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후드 미군 기지입니다.

해외 파병을 앞둔 장병들을 훈련시키는 미국내 최대의 군 기지입니다.

총격은 우리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 벌어졌습니다.

부대 내 병원의 정신과 군의관인 39살 말리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군인 1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파병 군인들의 신체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하산 소령도 총상을 입고 체포됐습니다.

[울프/미 육군조사단장 : 현재 조사중입니다. 총격을 가한 범인은 한명입니다. 언론에 알려졌던 것처럼 사망하지 않았고, 체포됐습니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이라크 파병을 앞둔 하산 소령은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진상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해외파병 군인들이 미국 영토내 기지에서 총격을 받았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니스워너/텍사스주 주민 : 이라크전, 아프간전,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내 남편도 그렇죠. 때때로 감정 조절이 힘듭니다.]

단순 총격 사건에 그치지 않고 반전 분위기 고조 등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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