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계획 수정을 전제로 한 정부 정책들이 하나 둘 윤곽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의 논란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여야는 물론, 여권 내부의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세종시 문제는 갈수록 첩첩 산중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세종시 계획 수정을 주도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정부 질문의 촛점을 정 총리에 맞추고 야권 공조를 통해 해임안 제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총리를 흠집 내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수정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행복도시 특별법 처리에 반발해, 당 정책위 의장과 의원직을 사퇴했던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 재단 이사장은 오늘(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가 국익에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표 때문에 동의해 줬다"고 주장하고 "판단 잘못을 사과한 뒤, 계획을 수정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