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유심 칩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문자메시지를 훔쳐 볼 수 있도록 해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고객은 주로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3세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유심(USIM)입니다.
유심은 이동통신 가입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소형 칩으로 인증 번호를 받으면 다른 단말기에 꽂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를 훔쳐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 업주 43살 이 모 씨와 휴대전화 판매업자 김 모 씨 등은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고객들로부터 뒷조사 의뢰를 받아 37명의 문자 메시지를 훔쳐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뒷조사 대상자의 정보가 담긴 유심으로 복제폰을 만들어 문자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계정의 아이디와 암호를 뒷조사 전문 브로커와 심부름 센터에 넘긴 것입니다.
뒷조사 의뢰인들은 건당 50-200만 원을 내고 아이디와 암호를 구입한 뒤 실시간으로 배우자 등의 문자 메시지를 엿봤습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도 유심 명의를 이전할 때 당사자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문자 메시지 엿보기를 도와준 혐의로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엿보기를 부탁한 57살 고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