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오늘(5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는데, 역시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날카로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세종시 수정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원안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책은 이미 법에 들어 있다면서 6백여 차례나 되는 회의와 공청회를 거친 정책에 대해 단 몇 달만에 수정안을 내는 것이 옳으냐"고 따졌습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도 "세종시 수정 추진은 신뢰의 상실, 오만과 독선, 국정운영의 미숙이 응축된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는 정치 과정의 산물이라면서 행정부처를 분산시킨다고 해서 지역 발전 보장하진 못한다"고 수정 추진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공성진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도 세종시는 충청 표심을 겨냥해 졸속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국가 대계를 위해서는 행정 비효율 제거와 기업 이전 등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디어법을 놓고도 여야 공방 격화됐습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자고 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여당이 미디어법 재처리에 나서지 않으면 언론자유를 위해 더 희생하겠다며 강경 투쟁 각오를 밝혔습니다.
야권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과 미디어법, 세종시를 쟁점화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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